인덱스펀드와 액티브펀드의 수익률 공개경쟁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유리자산운용은 다음달 1일부터 자사가 운용중인 주식인덱스펀드 `유리웰스토탈인덱스펀드'의 수익률과 순자산규모 상위 50위내 국내 초대형 주식액티브 공모펀드(섹터펀드 등 제외)에서 산출된 통합 수익률을 앞으로 10년간 비교해 공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유리자산운용 차문현 대표이사는 "인덱스 펀드의 우수성이 충분히 증명되었음에도 많은 투자자들이 액티브펀드 위주로 비효율적이고 후행적인 단기투자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 간접투자시장의 성숙도를 감안할 때 인덱스펀드를 적극적으로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소 도발적이지만 인덱스 펀드의 진가를 알리기 위해서 이 정도의 이슈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미국에서도 주가 예측의 불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침팬지와 펀드매니저간 수익률 게임을 개최하는 등 파격적인 이벤트를 통해 인덱스 펀드의 대중화를 앞당긴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수익률 경쟁상황은 다음달 1일부터 유리자산운용 홈페이지(www.yurieasset.co.kr)와 인덱스펀드 전문교육사이트(www.indexfund.co.kr) 등 두 곳에서 매일 공시될 예정이다.

인덱스펀드와 비교되는 액티브펀드의 통합수익률은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서 산출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제로인은 순자산 상위 50위 액티브펀드의 성과를 하나의 수치로 표시하는 `메가액티브펀드지수'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티브펀드와 수익률 경쟁을 벌일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웰스토탈인덱스펀드'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17.8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주식액티브펀드 평균수익률과 코스피지수 등락률인 -21.46%, 20.41%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