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중 맨 먼저 올해 상반기(1~6월) 실적을 발표한 GS건설은 매출 2조9864억원,영업이익 2447억원으로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4%,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수주액이 7조5142억원으로 반기별로는 사상 최대치였다"며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플랜트 수주액이 급증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의 상반기 매출(2조6680억원)과 영업이익(2156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22.7%와 17.4% 늘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사업 확대로 실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수익성이 높은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프로젝트 위주로 사업을 벌인 삼성물산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도 이라크 쿠르드 사회간접자본(SOC) 개발사업을 비롯한 해외부문 호조로 휘파람을 불고 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해외 수주금액 266억달러(7월18일 기준) 가운데 85%(226억달러)를 대형사(64개)에서 올렸다. 다만 건설경기 위축이 지속되고 미분양물량이 더 쌓인다면 대형사들의 실적도 악화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