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남녀 피겨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원한 아이스쇼 무대를 통해 한 여름 폭염에 지친 국내 피겨팬들의 가슴을 시원스럽게 식혀준다.

현대카드 슈퍼매치 Ⅶ-08 '슈퍼스타스 온 아이스'가 19일부터 이틀간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 특설링크에서 여자싱글 세계랭킹 1위 아사다 마오(일본)와 피겨황제 예브게니 플루첸코(러시아) 등 국제적인 피겨스타들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진다.

한국을 대표해서는 올해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9위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인정 받은 김나영(연수여고), 곽민정(평촌중), 김민석(불암고), 이동원(과천초) 등 유망주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더라도 피겨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김연아(군포 수리고)의 라이벌 아사다는 지난 2월 4대륙대회 이후 5개월여 만에 국내 무대에 서고, 세계랭킹 4위 안도 미키(일본)와 2006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샤샤 코헨(미국)도 눈이 띈다.

남자 싱글에는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에 빛나는 알렉세이 야구딘(러시아)과 최근 휴식기를 끝내고 은반 복귀를 선언한 플루첸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제프리 버틀(캐나다),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스테판 람비에(스위스), 2007년부터 2년 동안 전미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정상을 지키고 있는 세계랭킹 7위 에반 라이사첵(미국) 등이 출연하다.

또 올해 4대륙대회 페어 우승팀 팡칭-통지안(중국) 조와 전미선수권대회 아이스댄싱 챔피언 피언 벨빈-아고스토(미국) 조, 지난해 4대륙 대회 아이스댄싱 챔피언 마리 프랑스 뒤브뢰유-파트리스 로존(캐나다) 조 등도 아이스쇼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올해 슈퍼매치는 기존 실내링크가 아닌 잠실학생체육관에 특설링크를 설치해 7천여 명의 관중을 수용해 19일(오후 3시)과 20일(오후 3시) 두 차례 공연을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