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 백령도가 33.5㎜로 가장 많고 강화 26.5㎜, 문산 26.5㎜, 동두천 23.5㎜, 철원 23.0㎜, 수원 11.0㎜, 서울 10.0㎜, 양평 6.5㎜ 등이다.

이 시간 현재 기온은 21.3∼33.9도의 분포로 전날보다 약간 낮아지기는 했지만 공기중 습도가 높아져 대부분 지역의 불쾌지수가 70을 웃도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대개 불쾌지수가 70 이상이면 10%, 75 이상은 50%, 80 이상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이에 따라 전남과 영남 일부, 대구에는 폭염주의보가, 경북 군위군과 칠곡군에는 폭염경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를 넘고 하루 최고열지수(Heat Index)가 41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최고열지수는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측될 때 각각 발표된다.

일(日) 최고열지수는 그 날의 최고기온에 습도가 고려돼 계산된 값이다.

기상청은 "오늘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오겠고 남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밤부터 비가 내릴 것"이라며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고 중부지방에는 천둥ㆍ번개와 함께 다소 강한 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제헌절인 17일 전국은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은 후 점차 벗어나면서 대체로 흐리고 충청과 강원, 남부지방은 비가 온 후 아침에 충남 서해안부터 갤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5도를 나타내고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3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오전 11시부터 17일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북한(16일) 30∼80mm, 서울.경기(16일), 강원 영서 20∼60mm, 충청, 강원 영동, 호남, 영남 5∼30mm, 서해5도(16일) 5mm 미만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