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상에 中여류작가 양이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이 아쿠타가와상을 받기는 73년 역사상 최초며 중국인의 수상도 처음있는 일이다. 지금까지 아쿠타가와상 수상 외국인은 이회성(1972년),이양지(1989년),유미리(1997년),현월(2000년) 등 4명의 재일 한국인이 있지만 이들은 일본어를 모국어나 다름없이 배운 작가들이어서 양씨와는 사정이 다르다.
중국 하얼빈 출신으로 22세 때 일본에 건너와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본어를 배운 양이는 도쿄의 명문 오차노미즈대를 졸업한 뒤 중국어 강사로 일하면서 지난해 처음 일본어로 쓴 소설로 신인 문학상을 받고 아쿠타가와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번에 두 번째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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