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조저할 것으로 보이나 3분기 들어 수주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종우 연구원은 "지난달 공급 예정이었던 화학증착장비(PECVD)가 이달에야 공급된데다 삼성전자 8-2 라인 장비 발주도 시작돼 수주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장비 발주가 본격화되면 1000억원 가량의 수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실적과 수주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던 지난달과 달리 하반기엔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신규수주는 각각 880억원과 104억원, 850억을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기존의 예상치와 비교해 각각 14%, 29%, 23% 낮은 것이다.

유 연구원은 "라자드에셋매니지먼트와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의 지분 경쟁에 최근 디와이홀딩스가 뛰어들었다"며 "디와이가 16.38%의 지분으로 어느 한 쪽과 손을 잡을 경우 회사의 지배구조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대주주들은 경영진과 이사회 등의 지배 구조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지분경쟁은 회사의 장기적 발전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