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6일 외부변수가 안정될 때까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성원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가 급락해 PER(주가수익비율) 배수가 9배 수준에 불과하지만 저가매수전략을 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봤다.

미국 신용경색 우려와 국제유가 급등이 지속되고 있는 등 외부 변수가 불안하다는 것.

따라서 성급한 결정보다는 외부 변수가 안정될 때까지 관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 상황에서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신용위기 해소에 대한 단서로, 벤 버냉키 FRB의장이 지난 10일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언급했던 PEF(사모펀드)의 은행투자 규제 완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PEF가 은행에 더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PEF의 초기 투자와 추가 투자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만들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미국 은행들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PEF의 은행투자 규제를 완화하거나 정비하겠다는 것이라고 강 애널리스트는 풀이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 경우 부실 금융기관에 대한 M&A를 바탕으로 신용경색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