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봉숭아학당'의 히어로 '왕비호'가 이번에 제대로 천적을 만났다.

K-1 국민파이터 '최홍만'이 '개그콘서트'를 관람하기 찾아온 것.

안티팬 양상에 힘쓰던 왕비호에게 눈앞에 있는 최홍만은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온 격.

왕비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최홍만의 천적 효도르와의 경기 이야기를 시작으로 거친 입을 열었다. 그는 참을성 없는 최홍만의 성격을 지적하는가 하면 추성훈과 최홍만을 비교하는 등 한 번 열린 그의 입은 그칠 줄 몰랐다.

이 둘의 싸움은(?) 왕비호의 일방적인 우세로 흘러가고 있는 듯 했으나 점점 미소를 잃어가던 최홍만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무대 위로 올라가면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상황은 가볍게 역전. 천하의 왕비호도 최홍만의 큰 키앞에서는 실제 윤형빈의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이 날 녹화장에는 최홍만 뿐 만 아니라 신인그룹 TGUS도 '개그콘서트'를 찾아와 왕비호의 밥상에 오르면서 신인으로써 호되게 신고식을 치루고 돌아갔다.

한편, '여름'이라는 주제로 진행 된 '봉숭아학당' 에 찾아 온 '최홍만은 무대에 올라 테크노골리앗이란 별명에 걸맞게 화려한 춤 실력을 공개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