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목표로 한 박성화호가 주말 조직력 가다듬기에 여념이 없었다.

올림픽대표팀은 13일 오후 4시50분부터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섭씨 30℃ 안팎을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서도 강철 대표팀 코치의 지도 아래 볼 뺏기와 미니게임을 통한 회복훈련을 했다.

부상으로 지난 7일 소집에서 제외됐던 오장은(울산)과 고명진(서울)을 비롯해 기존 멤버 19명 등 21명이 모였다.

신영록과 서동현, 최철순 등 이날 경기가 있는 수원과 전북, 부산 소속 선수 7명은 경기를 마친 뒤 바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박성화 감독과 홍명보 코치가 주말 K-리그 경기 관람 차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가운데 예비 태극전사들은 1시간반 가량 구슬땀을 흘렸다.

기본적인 몸 풀기와 패싱 훈련, 4대4 미니게임을 쉴 틈 없이 진행하는 등 주말이라 해도 강도는 약하지 않았다.

원터치 패스 연습과 미니게임을 할 때 대표팀 선수들의 유니폼은 금방 땀으로 흠뻑 젖었다.

하루 전날 K-리그에 출전했던 김정우(성남)와 이근호(대구), 김진규(서울) 등은 러닝 후 그라운드 밖에서 스트레칭과 함께 개인훈련을 했다.

강철 코치는 무더운 날씨와 대표팀 전원이 모이지 않은 탓인지 볼 뺏기와 패스 위주로 훈련을 했다.

또 선수들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관찰하면서도 미니게임이 진행될 때는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치지 않게 해"라고 외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강 코치는 훈련이 끝난 뒤 "박성화 감독과 홍명보 코치가 패스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라고 해서 오늘은 패스 위주로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