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청약에 나서는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주로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전자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다. 1970년 금성알프스전자로 설립됐으며 1999년 LG정밀과의 합병을 거쳐 2000년부터 LG이노텍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LG이노텍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방송ㆍ무선통신 △네트워크 △차량전장 부품 등 4대 영역을 중심으로 △튜너 △모터 △LCD모듈 △카메라모듈 △파워모듈 △무선통신모듈 △발광다이오드(LED) △차량전장 부품 등 8개 사업에 대해 글로벌 1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LG 계열사 중에서도 '알짜배기'회사로 꼽힌다. 회사는 2001년부터 매출 규모가 연평균 30%씩 증가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폴란드 멕시코 등에 5개의 생산법인과 9개 판매지사를 두고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엔 글로벌 기준 매출 1조6015억원을 나타냈으며,올해엔 매출 2조원,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10년까지 매출 3조2000억원,영업이익률 두자릿수를 이루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대표이사가 같은 코스닥시장의 LG마이크론과 합병설도 흘러 나온다. 허 대표는 "합병이 이뤄지면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고 시너지가 기대되지만 결국 상장 후 주주들과 상의를 통해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유치된 자금은 대부분 시설 투자에 쓰일 예정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인 LG전자 지분율은 50.1%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61.8%에 달한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