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행진에 나선 여대생이 행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후 3시께 경북 경주시 산내면 신원리 인근 도로에서 국토대장정 행진 중이던 여대생 서모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당시 경주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행진을 강행하다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주 지역의 최고 기온은 36.4도를 기록해 무더운 날씨였으며 행사에는 구급차 2대와 의사 1명, 간호사 2명 등 의료진이 함께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가 쓰러지자 곧바로 응급조치를 취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일행들은 현재 경주시 인근 유스호스텔에 체류중이며 동아제약은 이번 사고로 올해 행사를 중단했다.

대학생 국토대장정 행사는 동아제약이 1998년에 시작해 올해까지 11년째 진행해온 행사로, 올해는 140여명이 참가해 지난 2일 경남 통영을 출발해 22일 서울에 도착하는 20박 21일 일정으로 계획돼 있었다.

국토대장정 행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동아제약은 현재 유족들과 보상대책 등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