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반등 하루만에 폭락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 2,800선이 무너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9일 2,748.87로 6.54% 급락했고 선전성분지수는 9,161.56으로 7.49% 폭락했다.

B주지수는 202.2로 7.38% 폭락했다.

이날 폭락은 전날의 반등이 10일간 계속된 하락장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었음을 입증했다.

중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전반의 우려와 세계증시의 하락을 반영한 것으로 내부적인 힘만으로는 반등이 어려워 보인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미국에서 위안화 환율이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랑곳없이 3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이날 달러당 6.8796으로 고시했다.

미국과 벌인 전략경제대화에서 위안화 환율에 대한 불만을 미국이 제기했으나 합의가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국무원은 '국유기업 직원의 주식보유 의견'에서 국유기업 직원들이 자사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지만 자회사의 주식을 보유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국유기업 직원의 주식보유에 대한 이런 종류의 지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상하이와 선전 양대증시에서 오른 종목은 70개 정도에 불과했고 투자자들은 패닉에 휩싸이면서 투매에 나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세계 증시와의 연동성을 키워가고 있다면서 세계경기의 부진이 중국 증시에 반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투자자들이 정부의 부양정책만을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