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전 국회의장(76)은 1963년 민주공화당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2004년 3월 정계 은퇴를 선언할 때까지 41년간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한 현재 정치사의 산 증인이다.

8선 국회의원으로 한번도 하기 어려운 국회의장을 14대와 16대 때 두 번이나 지냈다.

그만큼 여야 모두의 신망을 받았다는 의미다.

신한국당 대표 서리와 새천년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을 합해 4개 당에서 최고 자리에 올랐다.

공화당에서 재선의원일 때는 정권의 실세였던 이후락·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의 권력 남용을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직언해 이후 두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나오지 못했다.

14대 국회의장 재직 당시에는 김영삼 대통령의 날치기 사회 지시를 거부해 소속정당인 신한국당 의원들로부터는 "국회의장을 미국에서 수입해 왔느냐"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지만 국회에서 날치기를 없애는 계기가 됐다.

△1932년 대구
△연세대 정외과
△동아일보 기자
△6,7,10,11,12,14,15,16대 국회의원
△한국국민당 총재
△제14대 국회의장
△신한국당 대표서리
△국민신당 총재
△새정치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제16대 국회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