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고유가로 인한 신재생에너지원과 중동 산업설비 투자 랠리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0일 오전 9시 22분 현재 효성은 전날보다 1800원(2.24%) 오른 8만20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나흘째 오르는 강세다.

기관은 연일 효성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지난 5월 2일 이후 전날까지 하루도 빼지 않고 효성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 기간 동안 효성 주식 145만104주를 순매수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당분간은 유가의 움직임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면서 "피할 수 없다면 고유가로 인한 수혜 혹은 반사 효과가 기대되는 테마로 현 상황을 즐기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소장호 연구원은 "유가라는 복병을 만나 시장이 고전하고 있지만 개별 종목별로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눈에 띈다"면서 "상대적 측면에서 인플레 압력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 기회로 삼는 기업들은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삼성증권은 고유가로 수혜 또는 반사 효과가 기대되는 테마로 △대체에너지 개발 관련 업체 △해외 자원개발에 선점적 지위를 확보한 업체 △오일 탈러 투자에 대한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업체를 꼽았다. 각 테마별 대표 종목으로 효성과 두산중공업, 한국가스공사, SK에너지, 현대건설을 추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