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래에셋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CJ투자증권ㆍCJ자산운용 인수로 자산관리 시너지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재규, 이상훈, 손지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 21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3년이상의 수주잔량을 감안할 때 2011년까지 18조원이 추가로 유입될 전망"이라며 "대규모 현금자산 운용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J금융부문 인수로 그룹내 자산관리 및 선박금융, M&A, IPO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 인수금액도 적정한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어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CJ투자증권 인수 이후 궁극적으로 현대증권과 합병시킬 계획이라는 루머에 대해 "현대증권만 단독으로 인수하기보단 현대상선을 비롯한 그룹차원의 빅딜 작업이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판단했다. 중단기적으로는 현실화되기 어렵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CJ금융 인수를 통한 경쟁력 향상 뿐만 아니라 6~7월에 집중될 수주 모멘텀도 주목하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2만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