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0일 현대제철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목 연구원은 "철근 내수가격 인상과 H형강 수출가격 상승, 성공적인 철스크랩 재고정책 등으로 2008년 2분기 실적은 시장컨센서스를 넘어서는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 2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한 361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현재 시장컨센서스인 2762억원을 큰 폭 웃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철근 및 H형강 내수가격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6.6%와 65.1% 인상됐으며, H형강 수출가격도 47.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올해 들어 철스크랩가격이 지역별로 연초대비 60~100% 급등한 상태이나, 현대제철의 경우 낮은 가격에 평소보다 많은 재고를 확보함으로써 마진폭이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철근 마진은 톤당 32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및 직전분기대비 각각 42.9%와 20.3%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