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미래에셋증권은 녹십자의 백신 부문이 장기 성장축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목표가를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미래에셋 신지원 연구원은 녹십자가 혈액제제, 태반제제 등 바이오 의약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연내 화순 백신공장이 완공된 이후부터는 백신 부문이 수익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화순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2000만 도즈"라며 "현재 녹십자의 백신 부문은 50%가 넘는 상품 비중과 저마진의 독감백신으로 영업이익 기여도가 낮지만 향후 자체 원료 생산을 통해 마진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글로벌 전염병 우려가 대두되면서 각국별 예방 백신 비축물량 증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어 녹십자가 국내 주요 백신 업체로 중장기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