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거시 변수의 불안정 속에서 9개월래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는 D램 익스체인지(DXI) 지수가 투자심리에 위안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최재식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4~5월의 유가 상승이 5월 소비자물가에 전이될 것인가가 중요 변수"라면서 "이미 발표된 5월 미시간 대학 조사의 1년 예상 인플레이션율 급등 등을 감안할 때 발표 전까지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유가강세가 지정학적 요인 외에도 美 경기와 ECB의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달러가치 급락에 따른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지적.

단기내 달러화 약세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점 등에서 유가의 하향 안정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이같은 변수들의 불확실성 속에서 DXI 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위안거리"라면서 "DXI 지수는 기술적으로 ROC 추세 지표가 기준선에서 상승 전환하고 있어 오름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D램 가격의 상승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이 외에도 2분기 실적 모멘텀이 큰 철강, 고유가와 경기 우려의 영향이 제한적인 보험 등도 비중확대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