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770대로 주저앉았다.

10일 코스피지수는 34.58포인트 하락한 1774.38에 마감됐다.

주가가 1770대로 밀린 것은 4월18일 이후 약 두달 만의 일이다.

개인들이 314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비슷한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진 데다 외국인도 순매도해 낙폭이 커졌다.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로 중국 증시가 급락한 점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삼성전자가 2.9% 밀리며 사흘째 약세를 보였고,LG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대형 IT주들이 동반하락했다.

조선 항공 해운주도 전부 약세로 끝났다.

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이 각각 1.1%와 3.6% 떨어지는 등 기계업종 지수는 2%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30위 업체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KT&G 외환은행 에쓰오일 등 3개사에 그쳤다.

반면 고유가 수혜주로 거론되는 개별종목들의 강세는 지속됐다.

삼화전기 삼화전자 삼화콘덴서 등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이 이틀째 동반 상한가에 올랐고,스쿠터를 생산하는 S&T모터스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