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두바이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미국과 유럽의 유명 인사를 앞세워 스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 대규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두바이에서 스타의 유명세를 활용,전 세계 부자들을 끌어들이는 스타 마케팅이 뜨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분양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스타 마케팅을 통해 주택을 팔거나 호텔 예약률과 사무실 임대율을 높이려는 것이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는 자빌프로퍼티가 건설하는 5성급 호텔과 리조트 설계에 참여할 예정이다.

피트는 "객실 800개를 갖춘 이 호텔은 환경친화적인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 디자이너 조르조 아르마니,골프스타 그레그 노먼과 타이거 우즈(오른쪽) 등도 두바이의 스타 마케팅에 동참했다.

두바이에서 스타 마케팅이 뜨고 있는 것은 치열한 분양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다.

두바이에선 2010년까지 상업용 빌딩이나 주택 건설에 500억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 마케팅은 노먼이 설계하고 후원하는 골프 코스 옆에 지어진 빌라가 일주일 만에 다 팔릴 정도로 현재까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