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0일 '6월 펀드전략'에 대해 국내펀드는 1700 중후반대에서 매수하고 해외펀드는 이머징 대표국가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신용위기가 다시 재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지만 시장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우선 국내 주식형 펀드의 경우, 해외변수의 돌발여부에 따라 조정의 폭과 기간이 변할 수 있겠지만 1700 중후반에서의 매수전략은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환율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은 지역 다변화로 인해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기업실적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낙관적이라는 설명이다.

해외펀드는 이머징펀드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는 기존의 투자전략을 유지하되,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고 재정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는 국가들에 대해서는 주의하라는 분석이다.

특히 베트남이나 동유럽 일부국가에서 유동성에 대한 위기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양호한 펀더멘탈을 보유하고 있는 이머징의 대표국가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삼성증권은 "조정의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지만 매도를 고려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핵심국가에 대해 길목을 지키는 전략이 필요해 보이며, 최근 높은 수익을 거두었던 지역의 투자비중이 높다면 일부에 대해서는 분할 매도를 고려해 볼 필요는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