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PC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성능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톡톡튀는' 다양한 노트북 주변기기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 노트북 주변기기들은 발열 등 노트북의 단점을 보완해 주거나 데스크톱 PC에 비해 부족한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간편한 휴대성을 강조한 노트북의 제품 성격에 맞춰 관련 주변기기들도 소형화,슬림화되는 추세다.

◆발열,마우스 등 노트북 약점 개선

노트북 기능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노트북 발열 문제는 사용자들이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이다.

PC 주변기기 전문업체인 벨킨이 내놓은 '쿨링스탠드'는 발열로 인한 노트북의 고장 걱정을 덜어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형태로 디자인돼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열기가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했다.

또 노트북을 놓는 스탠드를 7도 정도 기울여 설계해 이용시 손목이 편안한 게 장점이다.

노트북 USB로 작동돼 별도의 전원 공급이 필요없다.

가격 3만5000원.

노트북 마우스 터치패드를 통한 마우스 조작이 불편하다면 노트북 전용 마우스를 사용해보자.로지텍코리아가 내놓은 'V450 나노 무선레이저 마우스'는 노트북에 꽂는 무선 USB수신기 크기가 8㎜에 불과하다.

새끼손가락만큼 커 거추장스러웠던 기존 수신기와 달리 수신기를 노트북에 꽂은 채 가방에 휴대할 수 있다.

가격은 8만9000원.

노트북 두께가 갈수록 얇아지면서 주변기기 또는 휴대용 IT기기 연결에 꼭 필요한 USB 연결포트 수도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게 바로 USB허브.USB허브는 콘센트 멀티탭처럼 USB 연결포트 수를 확장해 주는 역할을 한다.

벨킨이 내놓은 '스위블 USB허브'는 노트북 USB 연결포트에 꽂은 뒤 상하좌우로 회전이 가능해 사용자가 가장 편리한 위치로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연결포트 수는 모두 4개로 디지털카메라,PMP,MP3플레이어 등을 한번에 연결할 수 있다.

가격은 2만9000원.



◆부족한 성능 확장도 가능

노트북 성능이 중앙처리장치(CPU)나 메모리 면에서 데스크톱 PC에 근접하고 있지만 내장 스피커 성능이나 하드디스크 용량은 아직 데스크톱에 달리는 게 사실이다.

노트북의 내장 스피커가 불만족스럽다면 노트북 전용 스피커 시스템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로지텍코리아의 '오디오 허브시스템'은 서브우퍼가 내장된 2.1채널 스피커로 일반 데스크톱 못지 않은 음질을 구현할 수 있다.

140㎜×430㎜×94㎜(폭×길이×높이) 크기로 휴대도 간편한 게 장점이다.

스피커 기능 이외에도 웹캠 스탠드,USB 허브포트(3개) 등의 추가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9만9000원.

휴대용 외장하드는 노트북의 부족한 저장 공간을 늘려주는 든든한 주변기기다.

외장하드의 1GB당 가격도 1만원 안팎까지 떨어져 가격 부담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새로텍이 선보인 '큐티DX2'는 2.5인치 휴대용 외장하드로 알루미늄 재질로 제품 표면이 마감돼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가격은 120기가바이트(GB) 용량이 12만5000원,250GB 용량은 21만9000원.

◆침대,소파에서도 편하게

노트북을 책상이 아닌 침대 위나 소파에서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온 아이디어 제품도 눈길을 끈다.

벨킨의 '쿠시탑'은 쿠션 형태로 디자인된 노트북 받침대로 무릎 위에 올려놓고 노트북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노트북을 쓰지 않을 때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 회사의 '포켓탑'은 평상시에는 노트북 가방으로,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가방을 열어 그대로 받침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가격은 '쿠시탑'이 3만8000원,'포켓탑'이 4만9000원.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