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땡처리'도 무위…외환위기때의 3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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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광주광역시 계림동 두산위브 아파트 단지.오후 7시를 넘기자 단지는 차츰 어둠 속으로 빠져들었다.
단지 입구에 있는 113동과 101동,2개동 78가구 중 불과 20여가구만이 불을 밝혔다.
2004년 10월 분양 당시 호남권 최초의 재개발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이곳은 지금도 '분양중'이다.
대구의 사정은 더 나쁘다.
대구 지하철 2호선 고산역 인근 300가구 규모의 SD건설의 아이프라임시지 아파트 단지.교통 및 주변 환경 여건이 좋아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도 명당자리로 꼽히지만 지난 4월 준공된 이 아파트에는 현재 80여가구만이 입주해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 각종 호재로 잘 나가던 충청권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7일 충남 천안시 백성동과 두정동 일원.작년 11월부터 3개 주택건설 업체들이 2600가구의 대단지를 건설 중인 이곳에는 미분양에다 자재난 등으로 중장비 소리가 끊긴 지 오래다.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성적인 지방의 주택경기 침체로 주택건설 업체들이 아사(餓死) 직전이다.
업계에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한 최악의 상황이라는 말까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3만1757가구.미분양에 묶인 자금도 25조원을 넘는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자금난을 숨기기 위해 업체들이 미분양 가구수를 줄이고 있어 실제로는 미분양 가구수가 이보다 2배 이상 많고 묶인 자금도 줄잡아 5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분양 물량의 82.4%인 10만8679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다.
악성 미분양 지역인 대구의 경우 최근 한 달 사이 전달보다 724가구 더 늘어 미분양 물량은 총 1만6875가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말 5770가구의 거의 3배에 육박한다.
대구 광주 울산 경남 등에서는 분양가보다 25~30% 싼 물건들이 넘치고 있다.
덩달아 부도업체 수도 급증세다.
대구=신경원/부산=김태현/광주=최성국 기자 hyun@hankyung.com
단지 입구에 있는 113동과 101동,2개동 78가구 중 불과 20여가구만이 불을 밝혔다.
2004년 10월 분양 당시 호남권 최초의 재개발 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이곳은 지금도 '분양중'이다.
대구의 사정은 더 나쁘다.
대구 지하철 2호선 고산역 인근 300가구 규모의 SD건설의 아이프라임시지 아파트 단지.교통 및 주변 환경 여건이 좋아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도 명당자리로 꼽히지만 지난 4월 준공된 이 아파트에는 현재 80여가구만이 입주해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 각종 호재로 잘 나가던 충청권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7일 충남 천안시 백성동과 두정동 일원.작년 11월부터 3개 주택건설 업체들이 2600가구의 대단지를 건설 중인 이곳에는 미분양에다 자재난 등으로 중장비 소리가 끊긴 지 오래다.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성적인 지방의 주택경기 침체로 주택건설 업체들이 아사(餓死) 직전이다.
업계에는 외환위기 때보다 더한 최악의 상황이라는 말까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지난 3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13만1757가구.미분양에 묶인 자금도 25조원을 넘는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자금난을 숨기기 위해 업체들이 미분양 가구수를 줄이고 있어 실제로는 미분양 가구수가 이보다 2배 이상 많고 묶인 자금도 줄잡아 5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분양 물량의 82.4%인 10만8679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다.
악성 미분양 지역인 대구의 경우 최근 한 달 사이 전달보다 724가구 더 늘어 미분양 물량은 총 1만6875가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말 5770가구의 거의 3배에 육박한다.
대구 광주 울산 경남 등에서는 분양가보다 25~30% 싼 물건들이 넘치고 있다.
덩달아 부도업체 수도 급증세다.
대구=신경원/부산=김태현/광주=최성국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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