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이용료나 데이터통화료 없이 무료로 쓸 수 있는 KTF의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인기다.

돈을 한푼도 받지 않지만 수천원짜리 유료 서비스 못지않은 유용성과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다.

휴대폰 주소록을 서버에 보관했다 새로 바꾼 휴대폰으로 옮겨주는 KTF의 '전화번호 자동 보관서비스'는 벌써 이용자가 65만명에 달한다.

휴대폰을 분실해 거기에 담긴 전화번호까지 날릴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제격이다.

이 서비스는 주기적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별도의 KTF 서버에 옮겼다가 필요할 때 새로운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용방법은 휴대폰에서 '**33+쇼 버튼'을 눌러 해당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된다.

새 휴대폰에서 주소록을 내려받고 싶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 인증을 거쳐 전화번호를 내려받을 수 있다.

정보이용료와 데이터이용료 모두 무료라 누구나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무료 게임타운'도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년 만에 1000만명의 가입자를 모은 일본 NTT도코모의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게 특징.국내서도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1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간단한 원버튼 게임부터 오목,퍼즐게임,보드게임까지 49종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선인터넷에 자신의 홈페이지나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는 모바일소셜네트워킹 서비스도 제공한다.

KTF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에서 '36979+쇼 버튼'을 눌러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다.

KTF 관계자는 "비싸고 볼 것 없다는 편견과 달리 최근 내놓은 서비스는 추가 비용없이 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많다"며 "휴대폰으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모바일인터넷과는 별도로 기존 무선인터넷도 다양하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