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들도 초점과 노출을 정확히 맞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가 잇따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자동초점 기능은 기본이고 여기에 노출,조명,줌 여부에 따라 연출될 수 있는 다양한 사진을 촬영 전에 미리 보여주는 기능까지 갖춘 똑똑한 콤팩트 디카까지 나오고 있다.

파나소닉이 최근 내놓은 1000만 화소급 디카 '루믹스 FX520'은 LCD 화면에 뜬 인물의 얼굴을 손으로 터치하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터치 AF' 기능을 탑재했다.

촬영 인물들의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존 디카 기능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여러 인물 가운데 한 명의 얼굴을 강조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올림푸스가 '뮤 1030SW' 등 올해 출시된 디카 전 기종에 적용한 '퍼펙트 샷 프리뷰'는 노출,색,줌,측광 등을 비교해 촬영할 수 있도록 한 화면에 각각 다른 4가지 설정의 사진을 미리 보여준다.

예컨대 노출을 비교하고 싶다면 4단계 노출 정도에 따른 사진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촬영자가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하면 해당 설정대로 촬영이 진행된다.

한국코닥이 지난달 선보인 콤팩트 디카 '이지쉐어 V1273'은 야경모드 등 촬영 상황에 따라 장면모드를 따로 선택해 버튼을 눌러야 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카메라가 알아서 ISO(감도),노출,초점 등을 촬영 환경에 맞도록 설정해 주는 '스마트 캡처'기능을 장착했다.

'스마트 캡처' 기능에는 코닥의 고유 기술인 퍼펙트 터치가 자동 적용돼 사진의 밝기나 손떨림 보정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