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코치와 러시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호(제니트)가 환경운동가로 변신한 일본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가 주최한 자선경기에 깜짝 출격해 자리를 빛냈다.

홍명보 코치와 이호는 7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 올스타팀 멤버로 일본 올스타팀과 자선경기인 `+1 풋볼 매치'에 출장했다.

현역 시절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던 홍 코치는 후반 교체 멤버로 투입돼 잠깐 뛰었고 미드필더 이호는 선발 출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제 무리뉴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세계 올스타팀은 일본과 2-2로 비겼다.

세계 올스타팀은 0-2로 끌려가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터키 4강 신화의 주역인 일한 만시즈가 두 골을 몰아 넣으면서 체면을 살렸다.

한편 이날 자선경기에는 드라마 '태왕사신기' 홍보차 일본을 방문중인 '욘사마' 배용준(36)과 태왕사신기에 함께 출연했던 이필립이 특별 게스트로 초청돼 경기를 관전했다.

이날 경기 수익금은 대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본 중국 쓰촨성 돕기 성금으로 전달된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