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적이고 기민한 대응으로 경제위기설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라."

베트남에서 잇달아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인 벽산건설이 발빠르게 분양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벽산건설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호찌민시 안푸(An Phu)지역 현지에서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상복합 '블루밍파크(700가구)'의 견본주택 개관행사를 열고 1차 분양물량을 250가구로 줄이기로 했다.

나머지 450가구는 올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정인섭 벽산건설 해외담당 상무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일단 250가구를 분양하고 시장 상황에 맞게 잔여가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루밍파크는 베트남 내 상위 1%를 위한 최고급 아파트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적기 때문에 분양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찌민 내 안푸지역 시티호스존(City Horse Zone)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우리 경부고속도로와 같은 역할을 하는 1번 고속도로 톨게이트 인근에 있어 외곽으로 나가기가 편리하다.

최근 이 지역과 시내 중심을 잇는 '뚜띠엠 다리'도 개통돼 시내 접근성도 뛰어나다.

지난 3월 착공해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0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예상 분양가는 ㎡당 2000~2300달러 선이다.

벽산건설은 이와 함께 베트남 제3의 도시인 다낭시에 지을 '블루밍타워 다낭' 주상복합아파트 기공식을 지난달 30일 열고 공사에 본격 착수했다.

488가구(41~150㎡)의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로 올해 말 분양할 계획이다.

호찌민(베트남)=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


지식경제부 해외진출기업지원단은 1일 '베트남 투자 유의사항 10계명'을 발표했다.

지원단은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진출을 확대하는 가운데 최근 투자비용 상승,파업 증가,원.부자재 공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의사항을 작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