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이건희 회장 퇴임...그 후 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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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안 발표와 함께 이건희 삼성 회장이 경영 일선에 물러나겠다고 밝힌지도 오늘로 꼭 한달이 됐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그동안 외출을 삼가한채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최진욱 기자가 이 회장의 이태원 집을 다녀왔습니다.
(자료화면:2008.4.22)
(S1)(인터뷰)(이건희 삼성 회장)
"저는 오늘 삼성 회장 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할 일도 많아 아쉬움이 크지만 지난 날의 허물은 모두 제가 떠 안고 가겠습니다."
영광과 상처를 모두 끌어안고 가겠다며 이건희 회장이 퇴진을 발표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취재진은 이 회장의 근황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일 이태원 자택을 찾아갔습니다.
평일 오전이라지만 이 회장 자택과 리움미술관 주위에는 적막만이 깔려 있었습니다.
(S2)(자택 주변, 평소와 비슷한 분위기)
간간히 작업자과 관람객들이 오갔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었습니다.
촬영이 시작되자 리움미술관 담당자가 나와 취재진을 맞았지만 그에게서 이 회장의 근황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취재진은 이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승지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S3)(승지원, 인적 거의 없어)
굳게 닫힌 철문 뒤로 인기척을 느끼기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경비를 담당하는 직원은 사유지라며 촬영이 어렵다고 했지만 민감하게 반응 하지 않았습니다.
이 회장은 퇴진 발표 이후 승지원은 찾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었습니다.
인근 수퍼마켓에 들어가 이 회장 근황을 물었습니니다.
(CG1)(녹취)(이태원동 이웃주민)
"이쪽으로 잘 안다니지...하얏트(호텔 방향) 길로 다니지. (최근 어떻게 지내는지) 그건 잘 모르지. 안보이니까, 못보니까 우리는 모르지"
취재진은 이 회장이 아침 일찍 집을 나섰고, 저녁 늦게나 귀가할 것이라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S4)(8월 올림픽 참관까지 일정 없어)
또 8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까지는 아무런 공식 일정도 잡혀있지 않다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회장은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S5)(영상취재 이창호 영상편집 김지균)
퇴진 발표 한달이 지났지만 '보통사람'으로 돌아가는 이 회장에 대한 관심은 그래서 앞으로도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