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四川)성 대지진으로 매몰됐던 중국의 한 여공이 사과 하나에 의지해 만 9일(216시간)을 버틴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22일 중국의 서안만보(西安晩報)에 따르면 쓰촨성 스팡시의 진허(金河) 1급 발전소 공사현장에서 여공 추이창후이(崔昌會)씨가 지난 12일 지진이 발생한 지 216시간만인 21일 오후 1시께 극적으로 구조됐다.

신체 여러 곳에 골절을 입은 추이씨는 구조팀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사과 한개로 무려 9일을 버틴 끝에 함께 조난을 당했던 14명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구조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광저우(廣州)군구 우한(武漢) 총의원의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추이씨는 오른쪽 팔과 오른쪽 늑골 7개, 허리와 척추 등에 골절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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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