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올림픽을 밝혀줄 성화의 중국 국내 봉송이 22일 닝보(寧波)에서 재개됐다.

쓰촨(四川)성 대지진 희생자에 대한 사흘간의 애도 기간 닝보에 머물렀던 성화는 이날 118명의 주자에 의해 30명의 호위 아래 봉송을 재개했다.

성화는 특히 최근 세계 최장 해상 교량인 길이 36㎞의 항저우만콰하이(杭州灣跨海) 대교를 건넌다.

그러나 성화가 당초 예정대로 오는 6월15일부터 18일까지 쓰촨성 구간을 지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의 한 관계자는 지진 발생 사흘만인 지난 14일 쓰촨성 봉송은 현재로선 당초 노선의 변경없이 예정대로 실시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화가 달릴 광안(廣安), 몐양(綿陽), 광한(廣漢), 러산(樂山), 쯔궁(自貢), 이빈(宜賓), 청두(成都) 등 쓰촨 7개 도시 중에는 지진 피해가 큰 도시들이 포함돼 있어 봉송 일정과 구간이 변경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