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조사에선 동률 기록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공화당 존 매케인,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간 대결로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두 후보 가상대결 여론조사에서 오바마가 매케인을 8%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조그비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전역의 유권자 1천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오바마가 48%를 얻은 반면에 매케인은 40%의 지지율을 보였다.

앞서 지난 달 실시된 조사에선 오바마가 담임목사였던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의 `갓 댐 아메리카' 발언 파문 등으로 곤경에 처하면서 매케인과의 대결에서 동률을 기록했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오바마는 누가 경제문제를 잘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48%대 39%로 매케인을 압도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존 조그비는 "오바마는 매우 탄력적인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달)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어느 정당에도 속하지 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으며 지지율이 반등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