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선행지표 성격을 띠고 있는 원재료와 중간재 물가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물가는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지난달 원재료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나 올랐습니다. 10년 3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중간재 역시 18.8% 상승했습니다. 고철을 비롯한 수입 광산품도 크게 올랐고, 돼지고기와 감자, 고구마 등 농림수산품까지 줄줄이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원유값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3월 평균 배럴당 96달러90센트였던 두바이유 값은 4월에는 103달러60센트까지 치솟았고, 이달 들어서는 11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와 환율 상승 탓에 물가가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 "3분기까지 물가가 높은 수준 유지할 거고, 4분기에도 기저효과 때문에 낮아질 거다라고는 하지만 가봐야 알 것 같다. 유가 연평균 100달러, 환율 1천원대로 가정해보면 연평균 소비자물가가 4.1% 정도 나온다." 최근 환율이 1천40원, 유가가 12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현 상황이 오래 지속될수록 물가 상승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상반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4분기에 들어서야 물가 상승 부담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물가 오름세가 주춤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