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이홍재)는 신용보증기금에서 수십억원대 대출을 알선해 주고 이를 부탁한 기업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서모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서씨가 다른 브로커에게 부탁해 신보 관계자와 접촉한 정황을 잡고 이 브로커의 소재를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2일 발표한 공기업 전면 수사의 일환으로 신보의 신용보증서 발급 과정에서 구조적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서울 남부지검은 국유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도로공사 간부 배모씨를 지난 17일 구속했다.

배씨는 2006년 도로공사 인천지사에서 근무하면서 한 부동산 임대업체로부터 '부천에 있는 국유지 5000㎡가량을 매입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3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임직원 비리 의혹과 관련,검찰은 캠코 부장 김모씨(배임수재)와 레저업체 T사 대표 도모씨(배임증재)를 17일 구속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