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중부 지역에서 리히터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EFE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칠레 재난관리당국은 중부 코킴보 및 발파라이소 지역에서 전날 밤 10시 2분께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인명.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앙지는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일라펠 시 북부 지역의 지하 81.7㎞ 지점으로 알려졌으며, 진동은 진앙지에서 멀지 않은 10여개 도시에서도 감지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칠레는 페루와 함께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하고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칠레 북부 안토파가스타 지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부상했으며, 1만5천여명의 이재민을 낸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페루 남서부 해안에서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해 500여명이 숨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