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28.기업은행)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장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 골프장 리버코스(파71.6천3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가 됐다.

'골프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 잡은 장정은 단독 선두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3타 차로 뒤쫓았다.

18번 홀(파4)에서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마지막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뒷심을 과시했다.

올 시즌 오초아가 나오지 않은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원조 골프 여제' 소렌스탐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보기가 없는 완벽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오초아는 버디 5개로 소렌스탐과 같았지만 보기를 2개 기록하며 세 타를 줄였다.

미셸 위(19.나이키골프)는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미셸 위는 버디와 보기를 똑같이 5개씩 치며 제자리걸음을 해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로 컷 탈락했다.

컷 기준선보다 4타 더 많았다.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한 미셸 위는 "더 많은 대회에 나오면 충분히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미나(27.KTF)가 7언더파 135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강지민(28)이 이미나에 1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송희(20.휠라코리아)와 김초롱(23)이 5언더파 137타, 공동 10위를 달렸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바리 맥케이(스코틀랜드)는 6타를 잃어 2언더파 140타, 공동 33위까지 내려갔다.

지난 해 대회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이틀 연속 이븐파로 공동 54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