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황제'로 불리는 소프트뱅크의 한국계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일본 부호 랭킹에서 5위를 차지했다.

미국 포브스가 9일 발표한 '일본 40대 부호 명단'에 따르면 손 회장의 재산은 51억달러에 달했다.

손 회장은 1981년 PC용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한 뒤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 등을 운영하면서 큰돈을 벌었다.

그는 정보기술(IT)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현재 일본 내 최대 IT그룹 경영자로 뿌리 내렸다.

일본 최고 부자는 가정용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 설립자 야마우치 히로시 회장(80)으로 78억달러 상당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기 '위(Wii)'의 판매 호조 덕분에 야마우치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30억달러나 불어났다.

2007년 최고 부자였던 부동산 재벌 모리 아키라(71)의 재산도 1년간 22억달러 증가해 77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야마우치 회장에게 1위 자리를 내 주어야 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일본 40대 부호의 평균 연령은 66세로 인도 56세,중국 48세,러시아 46세보다 훨씬 높아 일본 사회의 고령화 추세를 반영했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