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신지애(20.하이마트)가 자리를 비운 사이 특급 루키들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된다.

9일부터 사흘간 전남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파72.6천270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1차대회에는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여전히 지존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지애가 일본여자골프투어에 참가하느라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프로의 맛을 서서히 느껴가고 있는 2-3년차 선수들과 겁없는 신인 선수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유소연(18.하이마트), 김혜윤(19.하이마트), 최혜용(18.LIG)의 신인왕 경쟁.
신인왕 점수에서는 국내 개막전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안은 유소연이 23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김혜윤이 234점, 최혜용이 208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어 우승으로 150점을 얻을 경우 순위는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다.

시즌 초반 신인들의 돌풍이 거세지만 2-3년차 선수들도 이제 우승의 신호탄을 쏠 때가 됐다.

3년차 안선주(21.하이마트)는 2006년과 2007년 이 대회를 모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해 유난히 인연이 깊다.

또한 2년차 김하늘(20.코오롱)도 지난 주 휘닉스파크 클래식 우승의 여세를 몰아 상금 랭킹 1위 신지애와 격차를 좁힐 기회를 잡았다.

김하늘은 올 시즌 네차례 대회에서 세차례 톱10에 진입하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우승상금 3천600만원을 포함해 총상금 2억원이 걸려 있으며 전 경기를 Xports, KBS N 스포츠, J-Golf에서 생중계(오후 1시-4시)한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