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가 타격 부진에 빠진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를 2군에 내려보내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가 7일 전했다.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은 전날 히로시마전에서 1루수 겸 4번 타이론 우즈와 7번 우익수 이병규가 각각 5타수 무안타 침묵에 빠지는 바람에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해 1-1로 비긴 것을 두고 "(점수가 나올 수 있는) 관문에서 안타가 멈춘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타자 교체에 대해 "바꿀 선수가 없다. (우즈와 이병규가) 안타를 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치아이 감독의 이 언급은 두 선수의 타격이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한동안 더 두고 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즈는 개막 후 32경기에서 타율 0.275, 타점 11점에 그친 반면 삼진은 28번이나 당했고, 타율이 0.229로 팀 내 최저인 이병규는 타점은 16점으로 우즈보다 약간 많지만 삼진을 34차례나 당해 센트럴리그 타자들 중 삼진 부문 2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