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 절차가 정상화돼 오는 6월 중 본입찰이 진행될 전망이다.

그동안 임직원 '인터뷰 실사'를 둘러싼 입찰참여업체와 쌍용건설 노동조합 간 의견차이로 매각절차가 표류해왔다.

6일 업계와 매각 주관사인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쌍용건설 노조의 반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실사가 조만간 실시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르면 금주 중 실사가 시작돼 이달 하순께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사기간과 임직원 인터뷰 일정 등을 고려하면 6월 초나 중순께는 본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쌍용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아주그룹과 오리온이 최근 포기의사를 밝혀 동국제강 남양건설 군인공제회 등 3곳만 본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업체와 지분 우선매수권(24.72%)을 갖고 있는 우리사주조합 간 4파전 구도로 좁혀졌다.

업계에서는 매각 대금이 4000억~700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건설의 2대주주(18.2%)인 우리사주조합은 회사를 인수해 종업원지주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