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분양시장] 규제완화 훈풍에 지방분양도 '氣 살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방 주택분양 시장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과 올 1월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진 부산 수영구와 해운대구,울산 남.북구,광주 남구 등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띠고 미분양 물량도 조금씩 줄고 있다.
일부 인기 지역에서는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주변 아파트값이 덩달아 오르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주택법 시행령'을 고쳐 오는 6월29일부터는 지방 민간주택에 대한 전매제한이 없어진다.
그 이전에 계약한 주택도 이 규정이 소급 적용돼 지방의 경우 사실상 주택을 언제든지 팔 수 있게 된다.
공공택지 아파트는 계약한 지 1년이 지나면 바로 팔 수 있다.
규모에 따라 3~5년이던 전매제한을 투기과열지역만 아니면 1년간만 팔지 못하도록 했다.
아직 1년이 지나지 않은 주택은 1년이 경과하는 시점부터 전매할 수 있다.
후분양 주택의 경우 소유권 이전 등기를 전매제한 기간(1년)보다 먼저 완료하면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한 뒤부터 전매할 수 있다.
부동산114 부동산써브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정보 업체들이 선정한 지방의 유망 분양 물량을 소개한다.
◆충청 및 전라도 지역
대우와 롯데건설은 충북 청주시 사직동에서 '푸르지오 캐슬'(주공2,3단지 재건축) 총 3599가구 중 978가구(82~214㎡)를 이달에 일반 분양한다.
3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여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사직동 일대에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입주 시점에는 신도시와 버금가는 혜택을 맛볼 수 있다.
요진산업은 충남 아산시 배방지구에 'Y-city' 1498가구(82~212㎡)를 선보인다.
아산신도시 내에 속해 있다.
경부선 장항선 경부고속철도 국도 등으로 수도권과 영호남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인 아산신도시는 배방지구 불당지구 풍기지구 모종지구 등으로 나눠 개발할 예정이어서 대규모 주거벨트가 형성될 예정이다.
일신건영은 충남 당진군 당진읍에서 '일신휴먼빌' 396가구(109~155㎡)를 내놓는다.
당진은 철강단지 중심인 데다 당진.평택항의 황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이 일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 공주시 신금지구에서는 우남건설이 '우남퍼스트빌' 622가구(87~183㎡) 분양에 나선다.
신금지구는 공주시 금홍동과 신관동 일대에 걸쳐 있는 2만3000여㎡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및 국도 32호선 등이 가깝다.
대한주택공사는 충북 청원군 강외면에서 '오송휴먼시아' 468가구를 분양한다.
주택 유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경부고속철도(KTX) 오송역을 이용할 경우 40분이면 서울에 다다를 수 있다.
오송역은 호남고속철도와의 분기점으로 결정돼 교통의 요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신영은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서 '웅천지웰' 2050가구(82~244㎡)를 공급한다.
대규모 단지인 데다 여수산업단지 배후도시 기능을 위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웅천지구에 위치해 있다.
웅천지구는 2013년까지 해외관광복합단지로 개발된다.
2012년 여수엑스포(세계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개발 호재가 잇따를 전망이다.
◆부산 및 경상 지역
SK건설이 해운대구 중동 일대에 주택형 109~178㎡ 183가구 중 16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중동은 해안가 인근에 위치한 곳으로 부산지하철 2호선 중동역이나 해운대 유람선 선착장을 이용하기 쉽다.
쌍용건설은 대구 북구 침산동에서 '쌍용 예가' 597가구(99~155㎡)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 침산공원이 있어 쾌적하고 신천대로 신천동로와 인접해 교통이 편하다.
대우건설은 울산시 동구 전하동에서 '일산3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일산3지구를 재개발하는 전하동(655의 3) 일대에 1345가구 중 427가구(82~185㎡)를 일반인에게 공급한다.
아파트단지 주변에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미포조선소가 있다.
두산건설은 경남 창원시 명곡동 명곡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창원명곡두산위브' 1404가구 중 653가구(113~257㎡)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기존 주거 단지에 주변 신규 분양이 적고 인근에 현대중공업(중장비 공장)이 위치해 대기 수요가 많은 편이다.
대림산업은 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에서 '포항 양덕 1,2차 e-편한세상' 1218가구(116~204㎡)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안에 헬스클럽과 골프연습장 입주자 전용 피트니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