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프로 스포츠가 어린이 손님 맞이에 나섰다.

프로축구는 어린이날을 포함해 이번 주말 열리는 7개 경기에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 동시에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성남과 포항 간 빅 매치가 열리는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경기에 앞서 선수단 사인회와 함께 페이스 페인팅,슈팅 게임 코너를 운영한다.

어린이 관객에게는 풍선 스케치북 등 선물이 주어지고 글짓기 대회,릴레이 달리기 행사도 진행한다.

인천과 부산이 맞붙는 5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는 어린이 놀이기구,슈팅게임 등 장외 행사와 함께 영화배우 신구와 김향기가 시축 행사를 갖는다.

관중석을 동쪽과 서쪽으로 나눠 게임을 벌인 뒤 이긴 쪽에는 사인볼 100개를 나눠준다.

신영록(수원)과 조재진(전북)의 골잡이 대결이 펼쳐지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이어달리기,물풍선 던지기 등의 행사가 열리고 어린이 관중에게는 양말 학용품 사인볼 등이 주어진다.

어린이날 경기를 위해 일부러 월요일 경기를 편성한 프로야구도 어린이 관중들을 상대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SK 와이번스는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우리 히어로즈전에 앞서 어린이들을 그라운드로 불러들여 선수들과 함께 다양한 게임을 진행한다.

경기 후에는 선수들과 캐치볼 '펑고'를 직접 할 기회를 준다.

구장 내 놀이동산인 와이번스랜드에는 비디오 게임기가 설치되고 어린이 손님들에게 풍선과 과자를 나눠준다.

SK가 그동안 훈련시켜 온 마스코트 강아지 '미르'도 심판에게 공을 전달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와 광주구장에서 맞붙는 KIA 타이거즈는 해태제과의 협찬을 받아 경기장을 찾는 모든 어린이에게 '홈런볼' 과자를 준다.

경기장 안에서는 어린이 부모 선수가 함께 참가하는 운동회를 열고 참가자 모두에게 운동화 점퍼 등 선물을 제공하는 한편 경기장 밖에서는 백일장과 어린이 장기자랑을 진행해 수상자에게는 닌텐도 게임기,무선조종 비행기 등을 나눠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