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주로 차차 옮겨가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제품 효과로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코스닥 중소형주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존디지털은 1분기 말 출시된 신제품 효과로 2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존디지털의 신제품 정식 출시는 4월부터이지만 지난 3월20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며 "지난 1분기 약 열흘간 신제품 매출은 4억원 수준으로 초기 매출로는 성공적"이라고 판단했다.

기존 네오플러스2의 신규 제품 매출 단가는 150만원이었는데 신제품은 200만원 수준으로, 신제품을 통한 단가 인상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와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지만 신제품 출시로 인해 계절성이 극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800원 유지.

홍지나 교보증권 연구원도 "과거 Neo-Plus∥ 출시 후 1년간 기존대비 50% 이상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3월 출시된 신제품 'Neo-i Plus' 출시 를 통해서도 높은 가입자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 기 이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 제시.

DVR 전문제조업체인 아구스도 중고가 신제품 출시로 올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다.

아구스는 지난해 거래선 증가와 신규제품 매출가세 등으로 높은 외형성장세를 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진율이 낮은 저가형 DVR인 E-DVR 매중비중이 증가한 데다 주력제품인 JSD시리즈의 판가인하, 중고가의 신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부진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마진율 높은 고사양의 M및 S시리즈 제품인 2분기부터 본격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효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고가 DVR이 본격 출시되는데다 부가가치가 낮은 E-DVR매출은 2분기 내로 중단할 계획이어서 전년동기 및 전분기대비 큰 폭의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8500원 제시.

2차 전지 케이스를 생산하는 업체인 상신이디피는 휴대폰용 배터리 팩 ASS'Y 부문의 매출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태언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휴대폰용 PACK사업은 작년 8월 ASSY 전문 업체인 해영전자를 인수해 올해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전망"이라며 "신규 제품 매출 본격화에 따른 외형 성장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향후 노트북용 원형 CAN매출어 확대와 하이브리드 시장 활성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