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대형주들이 신고가에 이름을 올리며 묵직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장중 삼성전자(73만3000원), LG전자(15만9500원), 현대차(8만6700원), 한국가스공사(8만3000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오름세다.

이들은 모두 지난 1분기 각각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을 보인 바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D램 경기 악화에도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 부문 호조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보였는데, 최근에는 D램 산업도 바닥을 쳤다는 징후들이 잇따르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휴대전화 부문 호조에다 태양광 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올 들어 70% 이상 주가가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사상 처음으로 1분기 중 매출 8조원을 돌파하며 지난 25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에 더해 정부가 상반기 중 에너지 공기업 대형화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강한 탄력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