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강세 소식에 NHN을 필두로 인터넷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SK컴즈는 하락세다.

2일 오전 9시 14분 현재 NHN은 전주말보다 8900원(3.82%) 오른 24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오름세다. 다음, 인터파크, 네오위즈게임즈 등도 1~2% 가량 오르고 있다.

반면 SK컴즈는 전거래일보다 2.35% 내린 1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일 새벽 미국시장에서 Google은 3.27%, 18.8달러 상승한 593.1달러의 종가 기록해, 600달러에 육박했다"며 "시가총액 180조로, 2008년 PER 29.4배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Google 상승에 대한 반응인지 3월말부터 외국인은 NHN에 대해 순매수 기조로 전환됐고, 최근 9일 연속 순매수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컴즈,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SK컴즈는 이날 지난 1분기 영업손실 42억8200만원으로 전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551억7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7.6% 줄었고 당기순손실 56억18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회사 측은 계절적 영향 등으로 매출의 성장세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 및 검색 광고매출, 이투스 교육사업 부문의 매출이 탄력을 받고 있고 지분법 손실 역시 크게 줄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세부 매출로는 커뮤니티부문 193억원(전년 동기 대비 -6%), 광고 부문 113억원(+7%)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검색의 경우 58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99% 급증했고, 교육 역시 78억 원으로 94% 증가했다.

송재길 SK커뮤니케이션즈 최고재무책임자(CFO·상무)는 "최근 싸이월드 트래픽이 급성장하고 있어 향후 광고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만간 메인 페이지 개편, 신규 통합검색 서비스 출시, 3D SNS 출시 등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