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2일 항공유 가격 상승을 반영해 대한항공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푸르덴셜 최원경 연구원은 "기존에 올해 연간 항공유 가정을 배럴당 110달러로 유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항공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130~140달러에 이르고 있고 당분간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낮아 연간 항공유 가정을 배럴당 120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2분기 항공유 평균 구매 가격은 최소 배럴당 130달러 가량될 것이며, 유류비용이 전년동기대비 61.8% 급증한 99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1126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보이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6974억원에서 3552억원으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순이익 전망치은 기존에 2873억원 흑자에서 330억원 적자로 수정했다.

목표가는 10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깎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