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동양종금증권은 5월 주식시장에 대해 속도조절을 염두에 둔 점진적 비중확대가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730~1920P로 제시했다.

신용경색 리스크의 완화에 따른 안도 랠리가 진행 중이며,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미국의 통화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당분간 유동성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

유럽 역시 달러화 약세에 따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초과 유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증권사는 인플레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증시와 국내외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기업이익 모멘텀 개선 지연 등이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의 복귀를 제약할 것으로 판단했다.

기술적으로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의 안착 여부도 확인해야할 요인으로 지적.

지난 2004년과 2006년 상승추세 복귀 과정에서 지수 200일선은 중요한 분기점을 형성한 바 있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1분기 실적 발표로 수출주들의 투자매력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환율 상승이 미치는 이익 개선 효과가예상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T업종을 중심으로 수출주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 지난해 9월 이후처음으로 이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이라는 의미있는 변화로 연결되고 있다고 설명.

가격 메리트보다는 이러한 긍정적 변화에 집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IT와 경기 소비재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디스플레이와 전자/부품, 반도체/장비, 자동차, 보험, 제지, 해운, 지주사 업종을 관심업종으로 제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