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민선(29)과 김혜성(20)이 미국 쇠고기 수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선 데 이어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김희철도 불안한 심정을 털어놨다.

김민선은 1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머리 속에 숭숭 구멍이나 나 자신조차 컨트롤하지 못하는 나란 사람은 상상하기 싫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지금 매스미디어가 광우병에 대해 잠잠하단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남 얘기가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에서!!"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민선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어이가 없는 일이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채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며 美쇠고기 수입에 대해 비판했다.



김민선은 "나랏님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과 행복을 지켜줘야 한다. 국민의 혈세로 숨을 쉬는 사람, 그것이 정부이고 나랏님인 것이다"며 "자신을 뽑아준 국민을 존경하지 않는 그런 불상사는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또 이명박 대통령과 MB 정부에 거침없는 쓴소리를 했다.

김민선은 "제발 우리를 두고 도박같은 거 하지 말았으면 한다. 진저리가 나려고 한다 이젠..."이라며 긴 글을 마쳤다.

또 '거침없이 하이킥'의 김혜성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친소는 먹기 싫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비판의 글을 실었다.

김혜성은 1일 오후 미니홈피에 "많은 사람들이 '호들갑 떨고있네'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미친소를 수입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정보지식도 없이 무개념으로 수입하니까 더 열 받는 것"이라며 "미친소 윗분들만 배부르게 계속 드세요. 우리는 목숨 걸고 고기 안 먹을랍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미니홈피를 폐쇄한 것에 대해 "언제는 국민을 섬기겠다고 그렇게 말하던 분이 지금은 미니홈피가 테러당하니까 탈퇴했나. 뭐하러 만들었나? 초등학생도 옳고 그름을 알 거 같은데…"라며 쓴소리를 퍼부었다.

김민선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김민선 미니홈피는 1일 방문자 20만명이 넘었으며 김혜성의 미니홈피 방문자는 18만명이 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희철 또한 1일 밤 자신의 홈피에 "재수없게 미친소 걸려서 병신되면 어쩌지…입은 웃고 있어도 눈물이 흐르는 이유는 뭔가. 어렸을 때 엄마가 '야채를 많이 먹어야지'라고 했던 건 이런 이유에서였나…흠…모든 사람들을 채식주의자로 만들어서 건강하게 만들라는 고도의 프로젝트가 아닐까. 언제부터 뉴스란 것이 나에게 3초의 웃음 뒤 30분의 고요함을 주고 있다"고 밝혀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가수 신해철의 미니홈피에서는 미국 쇠고기 수입에 대해 네티즌의 비판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팬들은 "정부를 향한 마왕 신해철의 쓴소리를 기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광우병의 위험성을 다룬 MBC 'PD수첩'이 방송된 후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는 폐쇄됐으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비난 여론은 한층 거세지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 서명인수는 40만명을 육박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