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증인 출석 요구 또 '불응'‥검찰 "과태료 부과 등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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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비(본명 박은혜)가 법원의 증인 출석 요구에 또 불응하며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2일 오후 2시 서울고등법원 형사8부에서 열린 팬텀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이자 전 대표 이도형씨의 주가조작 관련 공판에서 아이비는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검찰 측은 아이비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으나 아이비는 한번도 출석에 응하지 않고 있다.
아이비가 증인으로 채택된 이유는 전속권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문제 때문으로 검찰은 이도형씨가 아이비의 음반 제작 명목으로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했지만, 이씨 측은 아이비가 팬텀 소속이 아닌 자신의 소속이기 때문에 이 돈은 횡령 금액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아이비를 증인으로 채택한 것.
이와 관련해 검찰은 "수차례의 구인 청구에도 나오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며 재판장에게 구인 불응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
아이비의 계속된 증인 출두 거부에 따른 법적 조치가 어떻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그동안 방송활동을 중단해 온 아이비는 올 여름 새 앨범 발매를 목표로 녹음과 곡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며, 1년전 일본에서 촬영한 한ㆍ일 합작 4부작 드라마 '도쿄 여우비'가 오는 6월경 SBS에서 방송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