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서 진행 중인 한진중공업의 조선소 건설 사업이 환경을 둘러싼 논란으로 중단됐다고 지방 및 회사 관계자들이 2일 밝혔다.

이들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의 권명구 전무가 지난달 필리핀 정부기관인 피비덱산업공사(PIA)에 보낸 서한에서 환경과 관련한 '부적절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요구로 부득이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한진중공업 측과 현지 2개 시 당국은 400만㎡의 코코넛과 옥수수 밭,그리고 가옥들을 정비하는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