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가 될 112층의 잠실 제2 롯데월드 건설사업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이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서울 잠실 제2 롯데월드 건설 문제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이상희 국방장관이 제2 롯데월드가 건설되면 외국 귀빈을 태운 대형 항공기가 서울공항을 이용할 때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자 "인천이나 김포공항을 이용해도 되는 것 아니냐"며 활주로를 변경해 초고층건물을 지은 대만의 예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부터 서울에 초고층 빌딩을 지을 필요성을 강조해왔고 지난해에도 제2롯데월드를 건립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제 2롯데월드는 한국형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신격호 회장의 의지에 따라 10여년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롯데의 숙원사업으로 서울 잠실 일대에 높이 555m, 지상 112층 규모로 짓는 것으로 돼 있다.

이 건설 사업은 2006년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나 작년 7월 정부가 '비행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국방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계획안을 불허해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롯데는 이에따라 지난해 11월 헌법소원을 제기한 데 이어 올해 1월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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